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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말은 누구나 한다. 기분 나쁘지 않게 하는게 중요하다.


참 많은 곳들을 이동하면서 산 것 같다.

어렷을 적은 서울에서, 학창시절은 전라도에서, 대학시절은 충청도에서, 군생활은 강원도에서, 군생활 속에서는 부대의 70%가 경상도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군생활은 경상도에서 했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누구나 비슷한 습성을 가지고 있지만 살아온 지역에 따라서도 다른 면을 보인다. 지역적 성격이란 참 신기하다.

이것은 내가 충청도에서 배웠던 내용이다.

흔히 생각하는 충청도의 지역적 성격은 '속내를 함부러 겉으러 내보이지 않는다.' '친절하다.' '말을 돌려서 얘기한다.' '속에 능구렁이가 앉았다.' 등일 것이다.

내가 직접 보고 느낀 충청도 사람들은 '화를 잘 내지 않는다.' '유순하고 부드럽다.' '성격이 급하지 않다.' 정도 일 것 같다.

 

대학 학창시절 때 한 해 위의 선배들과 의견충돌이 있었다.  이 때 우리학년은 우리 학년끼리 회의를 했다.

 

어떻게 우리의 의견을 잘 이야기 할 지 이야기 하였다. 한 전라도 친구가 말했다. "내가 얘기할께. 하면되지!" 그 친구의 성격을 알고 있는 바 그 친구의 얘기는 그냥 선배들에게 가서 자신의 의견을 가감없이 얘기한다는 것 처럼 들렸다. 그 때 충청도의 학회장을 하던 친구가 말했다.

 

"얘기는 누가나 다 할 수 있어. 상대 기분 나쁘지 않게 어떻게 전달 하느냐가 문제지..."

 

 

 

나는 이 이야기를 들을 때 진짜 충격이었다. 아니 왜 저렇게 기본적인 상식을 생각해 본 적이 없지?

 

생각해 보면 의견 충돌이 있을 때 그저 내 의견전달만을 중요시 생각하던 나로서는 참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전라도 친구처럼 의견을 전달했다면 거기서 싸움이 나지 않았을까?

 

여러 사람을 경험 해 본바 전라도와 경상도는 직설적인 면이 상당히 강하다. 그러나 충청도는 말을 참 유순하게 잘 한다.

 

군대에서도 생각해보면 충청도 사람들이 화를 내는 것은 비교적 잘 보지 못 한 것 같다.

 

이것을 지역적인 색깔로 느낀 것은 나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이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얘기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상대 기분 나쁘지 않게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

 

한 번 해보려고 해봤으면 좋겠다. 안 해본 사람들에게는 정말 어려운 스킬일 것이다.

 

나는 이것을 대화의 고급 스킬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대화가 조금 더 사회생활에 스며들고, 인터넷 문화에도 스며 든다면 우리는 조금 더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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