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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직장 동료에게 기분 나쁜 말을 들었다. 충분히 웃자고 할 수 있는 말임에도 내 기준에서는 정말 기분이 나빴고, 잊혀지지 않아 계속 곱씹었다.

주말 내내 생각나고, 왜 그 때 바로 반박하지 못했지? 반박하면 뭐라고 했을까?  너무 예민해 보이진 않을까? 온갖 생각이 계속해서 들어 괴로웠다.

상대는 기분나쁘게 할 의도가 없었을 것이다. 그렇게 믿고 있다.

처음에는 화만 나다가 나중에는 나는 어떤가 생각이 들었다. 이 말을 하면 상대가 화 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이면 해버렸을 때가 많지 않은가? 생각해 보니 그럴 때가 참 많았다.

내가 겪어보니 "기분 나쁜건 정말 기분 나쁜 것이다." 이 기분 나쁜건 시간이 지난다고 나아진다는 보장이 있는것도 아니고 곱씹으면서 증폭되는 경우도 많아.

아 정말 말을 조심해야겠구나... 내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상대가 기분 나쁠 수 있구나.  

이 일로, 말을 할 때 항상 이 말이 상대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 말은 아닌가? 생각하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상대를 기분 좋게 하는 말들이 널리고 널렸는데 굳이 상대를 기분나쁘게 만들 말을 할 필욘 없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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